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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보

멜라니클라인의 정신분석학-1

by 힐링언니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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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클라인(Melanie Klein)은 프로이트의 충실한 추종자였다. 그녀는 처음에는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서 프로이트의 견해를 발전시켰고, 나중에는 그의 견해를 새롭게 이론화하는 작업을 통해서 그가 개발한 지식과 이해의 영역을 확장했다. 그녀의 연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론적 바탕을 이루는 정신분석 개념들을 개관해 볼 필요가 있다. 클라인이 연구를 시작한 해인 1919년까지 정신분석 이론은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 이 시기에 프로이트의 정신발달 이론은 아직 두 가지 중요한 이론화 작업을 거치기 전이기는 했지만, 어떤 면에서 완전한 것이었다. 1920년대는 정식 분석 이론의 역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다. 그 해에 프로이트는 "쾌락 원리를 넘어서(Beyond the Pleasure Principle)"라는 논문에서 생명 본능과 죽음본능이라는 이중본능 이론을 제시했고, 1923년에는 "자아와 원본능(The Ego and the Id)"이라는 논문에서 원본능, 자아, 초자아를 포함하는 정신구조 이론을 완성했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그는 심리적 갈등, 불안과 죄책감의 본질에 대한 견해를 바꾸었다. 어린이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타고난 공격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 클라인은 프로이트의 죽음본능 이론을 전적으로 수용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임상적으로 적용한 유일한 추종자였다. 그녀는 또한, 초자아의 기원, 초자아의 구성과 기능에 새로운 빛을 던져 주었다. 그녀의 이론에 있어서 불안과 죄책감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프로이트의 초기 이론보다는 후기 이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정신분석은 프로이트가 히스테리 환자를 연구하면서 모든 증상(symptom)은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어서 무의식과 억압, 상징이 발견되었는데, 이 발견들은 서로 분리될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프로이트의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고통스럽거나 금지된 기억, 충동 또는 환상은 의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것은 억압되어 있지만, 무의식 속에 역동적인 힘으로 남아 있으면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것은 증상을 통해서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증상은 억압된 생각 및 감정과 억압하는 힘 사이의 타협의 산물이다. 프로이트는 심리 내적 갈등과의 타협적인 해결이 병리의 영역만은 아니라고 보게 되었다. 그는 보편적인 현상인 꿈이 신경증의 증상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억압, 그리고 갈등과의 타협적인 해결이 인간의 본성과 발달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단순히 최면을 적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차 자유연상, 해석 등과 같은 정신분석적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는 이 기술을 통해서 억압된 생각과 감정, 그것들이 억압되는 이유와 그것을 다루는 다양한 정신기제들을 연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성 본능이 억압된 주된 재료라는 사실을 발견했다(일반적인 오해와는 달리, 그는 결코 성 본능이 억압의 유일한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억압된 성은 정상적인-성기기적이고 이성애(異姓愛)적인-성과는 다르다. 그것은 성인의 성행위에서 성도착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가학-피학성과 구강기적, 항문기적, 요도기적, 관음증적, 노출증적 충동들을 포함한, 양성적이고 매우 왜곡된 다양한 형태를 띤다. 프로이트는 성이 단순히 하나의 성 본능만을 지닌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신체 부분으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목표를 가진 여러 가지 구성 요소들의 혼합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정상적인 성인의 성에서, 성기적 본능과 목적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지닌 본능들은 유아기와 아동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과, 유아의 성에 대한 발견은 혁신적인 것이었다. 프로이트와 그 추종자들이 후에 발견한 유아기의 성은 다른 방어기제들과 심리적 갈등을 일으키고, 억압을 불러온다. 신경증의 증상들과 꿈의 상징은 단지 당시의 억압된 성인의 갈등으로부터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유아기 갈등을 일으키고, 억압을 발생시키는 것은 현재의 문제 안에 표현된 무의식적인 유아기 성의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히스테리 본성에 대한 발견과 1920년대 초반, 급진적으로 이론이 변경되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프로이트와 페렌찌(Ferenczi), 아브라함(Abraham), 존스(Jones) 그리고 다른 이들은 아이의 심리-성적 발달을 조정하고, 그것이 성인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물론, 이 짧은 서문에서 클라인이 기초를 마련한 정신분석 연구와 개념들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녀의 개념들이 생겨나게 된 상황을 지적하고, 그 개념들을 사용한 방식, 특히 그녀가 발달시켰거나 포기한 방식들을 더 자세히 조사할 것이다. 본능의 역사를 분류하면서, 프로이트는 그것들이 아동기의 다른 기간들에서 유래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는 모든 성 에너지를 리비도라 부르고, 리비도 발달단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모든 본능은 근원과 목적 및 대상을 갖는다. 본능의 근원은 항상-성욕이 일어나는-신체의 한 부분으로서, 성적 긴장의 방출에 그 목적이 있으며, 이때 대상은 성적 만족을 제공하기에 적합한 대상을 의미한다. 성욕이 발생하는 신체 영역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구강기적 본능은 먹는 기능에서 나오고, (성욕이 일어나는) 항문기적 본능은 배변과 방뇨에서, 그리고 성 본능은 재생산 기능에서 나온다. 이러한 필수적인 욕구의 만족은 성적 자극과 쾌락을 일으키며, 그 후에 성적 자극과 쾌락은 그 자체로서 추구된다. 유아의 첫 본능적 욕구는 먹는 것이다. 따라서 구강기적 본능이 먼저 자극되고, 입은 최초의 성감대가 된다. 어머니의 젖가슴을 빠는 것은 모든 성적 생활의 출발점이다-"필요할 때마다 이런 환상이 발생하며, 이것은 후기의 모든 성적 만족을 위한 초기 형태이다." 구강 활동의 우월성은, 아이가 괄약근(sphincter)의 통제 능력을 발달시키기 시작할 때, 항문 활동의 우월성으로 이어진다. 대변의 보유 및 배출, 항문 삽입 등은 유아의 성적 경험의 중심이 된다. 프로이트는 본래 성기기가 항문기에 곧바로 이어진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항문기와 성기기 사이에, 즉 3~6세 사이에 남근기를 추가했다. 이 시기에 남아에게 있어서 성기는 긴장과 쾌락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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